지난 여름, 해외여행 대신 울릉도로 방향을 틀었어요. 친구들은 "그 돈이면 동남아 가지"라고 했지만, 한국의 숨은 보석을 만나고 싶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싸긴 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해외 못지않은 이국적인 풍경과 맛, 그리고 특별한 추억까지. 울릉도 여행 어땠는지 솔직하게 들려드릴게요.
울릉도의 숨겨진 보석같은 자연 명소들 소개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아, 이거 진짜 우리나라 맞아?" 싶더라고요. 화산섬 특유의 웅장한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독도 일출전망대 케이블카였는데, 왕복 7,500원으로 울릉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는 말 그대로 '숨이 턱' 막히는 수준이었어요.
내수전 전망대는 제 최애 스팟이 됐어요. 트레킹이 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비경은 땀 흘린 보람이 200% 느껴지는 곳이었죠. 인생샷 제대로 건졌습니다!
나리분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화산 분화구에 형성된 평지라 섬 속의 또 다른 세계 같았거든요. 울창한 숲과 전통가옥이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평화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체험 프로그램
아이들과 함께라면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이 강추예요! 4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해안 절벽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아이들은 "롤러코스터 같다!"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물속 구경도 빼놓을 수 없죠. 천부해중전망대에서는 바다 속으로 내려가 울릉도의 해양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눈앞에서 헤엄치는 모습에 아이들이 완전 넋을 잃고 구경했네요.
바다낚시 체험도 울릉도 여행의 묘미였어요. 처음엔 낚시에 관심 없던 남편도 어느새 진지하게 낚싯대를 잡고 있더라고요. 우리 가족이 잡은 물고기로 저녁에 회를 먹었는데, 그 맛은 정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독도 투어도 꼭 해보세요.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 날씨와 배편이 관건이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아요!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로컬 음식들의 향연
울릉도 음식은 정말 특별해요. 첫날 도동항 근처 울릉도식당에서 먹은 오징어내장탕은 처음엔 좀 겁먹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이게 왜 울릉도 대표 음식인지 단번에 이해됐어요.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홍합밥은 진짜 울릉도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저동항의 삼형제식당에서 먹었는데, 밥 위에 통통한 홍합이 가득 올라가 있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죠.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니 바다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명이나물도 울릉도 특산물인데, 향이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완전 반해버렸어요!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니 향긋함이 배가 되더라고요.
마지막 날엔 울릉도 호박엿을 사 왔는데, 이건 진짜 선물용으로 강추예요.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반 엿과는 차원이 달랐거든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맛이에요.
울릉도 구석구석을 편하게! 렌트카 vs 대중교통 비교 분석
울릉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동 수단이에요. 처음엔 대중교통으로 다니려고 했는데, 현지인 조언대로 렌트카를 선택했고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렌트카는 하루 8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울릉도의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노선도 제한적이라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에겐 비추예요. 특히 나리분지나 내수전 같은 곳은 대중교통으론 접근하기 힘들거든요.
다만 울릉도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해서 운전이 쉽진 않았어요. 남편이 "이런 도로는 처음"이라며 식은땀을 흘리더라고요. 그래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는 자유로움은 값진 경험이었답니다.
택시도 있긴 한데, 기본요금이 4천 원부터 시작하고 거리가 멀어지면 금방 만원을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2~3일 이상 머문다면 단연코 렌트카가 경제적이에요.
고요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낭만적인 숙박 경험
울릉도 숙소는 도동항과 저동항 주변에 집중되어 있는데, 저희는 저동항 근처 바다 전망 펜션을 골랐어요. 방 크기는 그리 넓진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 전경이 모든 것을 상쇄시켰답니다.
밤에 테라스에 앉아 맥주 한 캔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데, 그 고요함이란... 도시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힐링 그 자체였어요.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드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답니다.
가격은 성수기라 1박에 25만원 정도로 꽤 비쌌어요. 해외 리조트 가격과 비슷해서 놀랐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시설이 조금 노후된 점은 아쉬웠네요.
대아리조트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다음에 가면 꼭 머물러보고 싶어요. 온천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울릉도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SNS 핫플레이스와 포토 스팟
인스타그래머라면 울릉도는 천국이에요! 제 인생샷 명소 1위는 단연 행남해안산책로였어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했거든요. #울릉도여행 #울릉도인생샷 해시태그로 포스팅했더니 좋아요가 폭발했답니다.
독도전망대도 필수 포토존이에요. 맑은 날에는 독도까지 보이는데,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면 정말 기분이 남달라요. 전망대 앞 하트 모양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SNS 프사로 써도 손색없을 정도로 예뻤어요.
요즘 뜨고 있는 울릉도 카페들도 놓치지 마세요. 저동항 근처에 있는 한 카페는 통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앞에서 찍은 커피 한 잔과 바다 사진이 제 피드에서 가장 인기 많은 게시물이 됐어요.
관음도 다리도 인생샷 명소예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답니다.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 예산부터 일정까지
울릉도 여행은 철저한 계획이 필수예요! 가장 중요한 건 울릉도 배편 예약이에요. 저희는 포항에서 출발했는데, 왕복 13만 7천원으로 꽤 비쌌어요. 성수기엔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자리 잡을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날씨도 중요해요. 울릉도는 기상 변화가 심해서 배가 자주 결항돼요. 저희도 원래 3박 4일 계획이었는데, 돌아오는 배가 결항돼서 하루 더 묵게 됐답니다. 여유 있는 일정 잡는 게 좋아요.
예산은 솔직히 해외여행보다 더 들었어요. 2박 3일 기준으로 교통비,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등 2인 기준 약 100만원 정도 썼네요. 특히 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갔어요. 현지 물가가 서울보다 1.5배는 비싸니 넉넉히 준비하세요.
현금도 필수! 섬이다 보니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고, ATM도 제한적이에요. 미리 현금 챙겨가는 게 좋아요.
울릉도 여행,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이유? 장점과 단점 솔직후기
울릉도 여행의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이국적인 풍경이에요. 해외 나가지 않고도 이런 절경을 볼 수 있다니! 특히 울릉도 독도 코스를 함께 돌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신선한 해산물도 큰 매력이죠. 오징어회, 홍합, 따개비 등 울릉도에서 먹는 해산물은 신선함이 다르더라고요. 물론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역시 높은 물가예요. 모든 것이 육지보다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숙소는 성수기 기준 2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식사도 1인당 1만 5천원은 기본이에요. 울릉도 크루즈 예약도 해보려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답니다.
또한 교통 불편도 단점이에요. 울릉도 렌트카 가격이 비싼데다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서 운전이 쉽지 않았어요. 대중교통은 더 불편하고요.
그래도 이런 단점을 모두 상쇄할 만큼 울릉도만의 매력은 충분했어요. 해외여행 못지않은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3박 4일 울릉도 여행, 비싸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화산섬 특유의 절경과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밤바다의 고요함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이 됐답니다. 다음엔 꼭 독도까지 함께 가보고 싶네요. 국내여행이지만 해외 못지않은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신다면, 울릉도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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