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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보

첫 가족여행은 사이판으로

by 마이리틀인포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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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면서 처음으로 계획한 해외여행,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선택한 사이판! 에메랄드빛 바다와 여유로운 분위기에 한국인도 많다는 입소문에 이끌려 떠난 우리 가족의 5박 6일 사이판 여행. 고민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던 그 시간들을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이판 월드리조트에서의 추억

사이판 여행의 첫 숙소로 선택한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과 워터파크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예약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뽀로로 파크까지 있더라고요! 우리 꼬맹이가 뽀로로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일 들렀답니다.

 

리조트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어요.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이 그림 같았는데, 아침마다 커튼을 열면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었죠. 리조트 직원들도 한국어가 통하는 분들이 많아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거예요.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고, 해변에서 모래성도 쌓고... 저녁에는 리조트에서 진행하는 불쇼 공연도 봤는데 아이들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멋졌답니다. 사이판 여행 첫날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마나가하섬에서 스노클링 하며 해양 생물 관찰하기

사이판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나가하섬!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했어요. 페리 요금은 성인 한 명당 30달러 정도였는데, 아이들은 할인받아서 좀 더 저렴했답니다.

 

배를 타고 15분 정도 가니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이 보였어요. 마치 영화 속 무인도 같은 풍경이 펼쳐졌죠. 섬에 도착하자마자 스노클링 장비를 렌탈해서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와... 그 투명한 바닷속 세상이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내 손가락 주변을 헤엄치는 모습에 아이들은 물론 저도 너무 신이 났어요.

 

아이들과 함께한 스노클링은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안전하고 쉬웠어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얕은 곳에서 시작했더니 금세 적응하더라고요. 물고기에게 먹이도 주고, 바닷속 산호초도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사이판 여행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장소가 바로 이 마나가하섬이에요.

 

북마리아나 제도 최정상, 타포차우 산 정복하기

사이판에서의 세 번째 날, 우리 가족은 조금 색다른 경험을 위해 타포차우 산 등반에 도전했어요. 해발 474m로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어요.

 

렌트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간 뒤 나머지는 걸어서 정상을 향했는데, 중간중간 쉬어가며 1시간 정도 걸렸을까요? 정상에 도착하니 사이판 전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왔어요. 한쪽으로는 푸른 바다, 다른 쪽으로는 울창한 숲과 마을들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장관이었답니다.

 

정상에 있는 예수상 앞에서 가족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들은 산에서 보는 바다가 신기했는지 계속 감탄사를 연발했네요. 사이판 여행 중 바다만 즐기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산도 올라보니 색다른 추억이 되었어요.

 

그루토 동굴에서 신비로운 다이빙 체험하기

사이판의 숨은 명소인 그루토 동굴! 사실 이곳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위험할 수 있어서 저희 막내는 호텔에 맡기고 초등학생 큰아이와 함께 방문했어요. 북동부에 위치한 이 동굴은 렌트카로 이동했는데, 주차장에서 동굴까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해서 조금 체력이 필요했답니다.

 

동굴 입구에 도착하니 푸른빛이 감도는 신비로운 수중 동굴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입장은 무료지만 안전을 위해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게 좋더라고요. 저희는 간단한 스노클링만 했는데도 동굴 천장에서 비치는 햇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수중 풍경에 넋을 잃었어요.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은 동굴 깊은 곳까지 들어가던데, 다음에 오면 꼭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루토 동굴은 사이판 여행에서 가장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아요. 신비로운 푸른빛 동굴은 사이판 여행후기에 빠질 수 없는 명소예요.

 

아메리칸 기념공원에서 전쟁 역사 알아보기

여행 중간에 아이들 교육을 위해 아메리칸 기념공원을 방문했어요. 가라판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어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죠.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마리아나 전투를 기념하는 공원이에요.

 

넓은 잔디밭과 아름다운 조경이 인상적이었는데, 아이들은 넓은 공원을 뛰어다니며 신나했어요. 공원 내 기념비와 전시물을 보며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관심 있게 들어주더라고요.

 

특히 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평화로운 풍경과 대비되는 전쟁의 역사를 생각하니 묘한 감정이 들었답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방문했는데, 사이판의 역사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였어요. 가족여행 중 이런 역사 교육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랄 오션 뷰를 배경으로 카노아 리조트에서 힐링하기

사이판 여행 중반, 숙소를 카노아 리조트로 옮겨봤어요. 사이판 남서쪽 해안선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월드리조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답니다. 특히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코랄 오션 뷰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리조트 부지가 생각보다 넓어서 산책하는 재미가 있었고,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키즈 클럽에서 놀고, 저희 부부는 해변 선베드에 누워 책도 읽고 낮잠도 자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했답니다.

 

저녁에는 리조트 내 바비큐 디너 쇼에 참여했는데, 현지 전통 공연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선셋 타임에 해변에서 찍은 가족사진은 정말 인생샷이 되었네요. 사이판 여행에서 가장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낸 곳이 바로 이 카노아 리조트였어요.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히마와리 뷔페 탐방

사이판에서 맛있는 식사를 찾던 중 현지인들도 자주 간다는 히마와리 뷔페를 방문했어요. 일식 뷔페라고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놀랐답니다.

 

한 사람당 25달러 정도로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특히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이 많아서 잘 먹었네요. 코코넛 크랩 요리와 BBQ 플레이트는 꼭 먹어봐야 할 현지 음식인데, 히마와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식당 내부는 깨끗하고 정돈되어 있었고, 직원들도 친절했어요.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들도 많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었답니다. 사이판 여행 중 가성비 좋은 식사를 원한다면 히마와리 뷔페를 추천해요. 우리 가족은 너무 맘에 들어서 여행 기간 중 두 번이나 방문했답니다.

 

쇼핑 천국, DFS 갤러리아에서 기념품 구매하기

사이판 여행의 마지막 날은 쇼핑으로 마무리했어요. 가라판 시내에 위치한 DFS 갤러리아는 사이판 최대 면세점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부터 화장품, 현지 기념품까지 모두 구경할 수 있었어요.

 

특히 화장품은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몇 가지 득템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I LOVE SAIPAN' 티셔츠와 귀여운 열대어 인형을, 친정 부모님께는 현지 초콜릿을, 회사 동료들에게는 작은 기념품을 골랐어요.

 

면세점 외에도 주변 로컬 샵에서 독특한 수공예품도 구경했는데, 현지 아티스트가 만든 조개 장식품이 너무 예뻐서 하나 구입했어요.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은 면세점 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시원한 간식을 먹으며 기다려줬네요. 사이판 여행의 마지막을 쇼핑으로 마무리하니 뿌듯했답니다.

 

사이판 여행은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어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기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보낸 5박 6일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으로 사이판을 선택한 건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좀 더 길게 머물면서 더 많은 곳을 탐험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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