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쳐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면 발리가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푸른 바다, 초록빛 논밭, 그리고 미소 가득한 현지인들까지. 작년에 다녀온 발리 여행이 아직도 생생해서 오늘은 제 발리 여행후기를 풀어볼게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찾고 있다면, 발리만큼 완벽한 곳은 없을 거예요.
꾸따 해변에서 서핑 도전하기
발리 여행 첫날,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로 무작정 꾸따 해변으로 향했어요. 발리여행의 시작을 바다에서 열고 싶었거든요! 꾸따 해변은 초보 서퍼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더라고요. 파도가 적당해서 처음 서핑 도전하기에 딱이에요.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서핑보드 렌탈샵이 즐비해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서 현지인 추천으로 '발리 서프 스쿨'이라는 곳에서 보드를 빌렸어요. 한 시간에 10만 루피아(약 9천원) 정도로 꽤 합리적이었죠.
"파도 위에서 균형 잡는 게 제일 중요해요!" 서핑 강사 와얀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요. 첫 시도에서는 물 먹기 바빴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파도 위에 서는데 성공! 그 짜릿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서핑 후 해변가 작은 카페에서 마신 코코넛 주스는 그야말로 천국의 맛이었답니다.
우붓 시장에서 전통 공예품 구경하기
발리 여행 둘째 날은 우붓으로 향했어요. 발리의 문화와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우붓여행은 필수코스죠! 우붓 시장은 아침 일찍 가는 게 좋다고 해서 7시쯤 숙소를 나섰어요.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색감의 천들과 바구니, 목각 장식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특히 발리 전통 바틱(천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 작품들은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 같았어요. 흥정은 필수! 처음 부르는 가격의 절반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거 직접 만든 거예요. 특별히 싸게 드릴게요." 상인들의 말에 넘어가지 마세요. 웃으면서 "너무 비싸요~" 하고 돌아서면 대부분 가격을 확 낮춰준답니다. 저는 예쁜 라탄백과 손으로 그린 티셔츠를 득템했는데, 한국에서의 1/3 가격이었어요. 쇼핑 후엔 시장 근처 작은 카페에서 발리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놓치지 마세요!
몽키포레스트에서 원숭이들과 교감하기
우붓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몽키포레스트는 발리 여행 중 가장 스릴 넘쳤던 장소였어요. 입장료는 8만 루피아(약 7천원)인데, 이름 그대로 원숭이들의 천국이랍니다!
입구에서부터 수십 마리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어요. 근데 가이드가 알려준 팁이 있었죠. "눈을 마주치지 말고, 가방은 꼭 닫아두세요." 특히 음식이나 반짝이는 물건은 원숭이들의 표적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용기 내서 바나나를 사서 먹이를 주었는데, 그 순간 어깨에 올라탄 녀석! 깜짝 놀랐지만 생각보다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어요. 남자친구가 찍어준 사진을 보니 원숭이와 함께 있는 제 표정이 진짜 웃겨요. 발리여행 중 가장 재밌는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다만 선글라스나 귀중품은 꼭 가방에 넣어두세요. 원숭이들 손이 정말 빨라요!
발리의 핫플레이스, 스미냑 거리 산책
발리스미냑은 발리의 트렌디한 핫플레이스로 유명하죠. 저는 셋째 날 스미냑 거리를 구석구석 탐방했어요. 세련된 부티크숍, 힙한 카페, 맛집들이 즐비해 있어서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답니다.
특히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은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그 장소!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해 있어 칵테일 한 잔 마시며 선셋을 감상하기 딱이었어요. 음료 한 잔에 15만 루피아(약 13,000원) 정도로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었죠.
스미냑 거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현지인과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위기였어요. 힙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바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거리 구경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답니다. 쇼핑도 좋았는데, 특히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많아서 독특한 옷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누사페니다 섬으로 떠나는 아일랜드 호핑투어
발리 여행 넷째 날은 발리 본섬을 벗어나 누사페니다로 향했어요. 발리자유여행 중 하루 정도는 이런 투어를 해보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사누르 항구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약 45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데, 왕복 티켓이 30만 루피아(약 27,000원) 정도였어요.
누사페니다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가이드를 만나 일일투어를 시작했는데, 첫 목적지가 바로 인스타그램 성지인 '케링킹 비치'였어요.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티렉스 모양의 해변이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다만 절벽까지 내려가는 길이 꽤 가파르고 험해서 편한 신발은 필수에요!
다음으로 방문한 '앙겔 빌라눙'은 자연이 만든 아치형 바위가 있는 해변인데, 파도가 세서 조심해야 했지만 그만큼 경치는 압도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들른 '다이아몬드 비치'에서는 스노클링도 했는데,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누사페니다는 발리 본섬보다 훨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발리패키지여행으로 오신다면 꼭 이 코스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에서 인생사진 남기기
발리 여행 다섯째 날은 우붓 북쪽에 위치한 뜨갈라랑 라이스 테라스를 찾았어요. 발리하면 떠오르는 계단식 논의 풍경이 바로 이곳이죠! 아침 일찍 가서 인생샷을 건지려고 6시부터 서둘러 출발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계단식 논의 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해가 막 뜨면서 논에 반사되는 빛이 정말 환상적이었거든요. 입장료는 1만 루피아(약 9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어요.
특히 '테갈라랑 스윙'에서 찍은 사진이 제 발리여행 중 최고의 한 장이 되었어요. 푸른 하늘과 초록 논밭을 배경으로 그네를 타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거든요. 그네 이용료가 25만 루피아(약 22,000원)로 좀 비싸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답니다.
사진 찍고 나서 근처 카페에서 본 논밭 풍경을 바라보며 마신 아보카도 주스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발리여행 중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이곳이에요!
아이와 함께하는 발리 가족여행 노하우 공유
비록 저는 아이 없이 여행했지만, 발리에서 만난 한국 가족들에게서 발리가족여행 노하우를 많이 들었어요. 특히 누사두아 지역은 가족 여행객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첫째, 숙소는 키즈클럽이 있는 리조트가 좋다고 해요. '그랜드 하얏트 누사두아'나 '더 웨스틴 리조트'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부모님들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대요.
둘째, 발리 워터봄 워터파크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해요. 다양한 슬라이드와 키즈존이 있어서 하루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다네요.
셋째, 발리 동물원이나 사파리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해요. 코끼리 타기 체험이나 동물 먹이주기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대요.
넷째, 이동 시 차량은 반드시 카시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아이들 간식과 생수는 항상 넉넉히 챙기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발리패키지여행으로 오시는 가족들은 이런 부분 미리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합리적인 가격대의 발리 맛집 리스트 소개
발리여행 중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어요! 특히 현지 음식인 나시고렝(볶음밥)과 미고렝(볶음면)은 거의 매일 먹었답니다.
우붓에서는 '와룽 바비굴링 이부 오카'를 강추해요. 발리 전통 요리인 바비굴링(돼지고기 바비큐)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한 접시에 6만 루피아(약 5,400원) 정도로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답니다.
스미냑에서는 '노티 누리스'의 폭립이 정말 맛있었어요. 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폭립이 입에서 살살 녹았거든요. 가격은 좀 있는 편(15만 루피아, 약 13,500원)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짐바란에서는 꼭 해변가 씨푸드를 드셔보세요! 발리짐바란 해변에는 수십 개의 씨푸드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데, 저는 '메라위장'에서 식사했어요.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가 60만 루피아(약 54,000원)로 2인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로컬 음식을 저렴하게 맛보고 싶다면 '와룽'이라 불리는 작은 식당들을 찾아보세요. 대부분 2~3만 루피아(약 1,800~2,700원)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해요. 발리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 식사로 공항 근처 '마데스 와룽'의 나시짬푸르를 먹었는데, 여러 반찬이 함께 나와서 발리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었어요!
발리의 매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다양해요. 푸른 바다, 초록빛 논밭, 친절한 현지인들까지... 일상에 지쳐있던 제 마음을 완전히 치유해준 곳이었답니다. 다음 휴가 계획 중이시라면, 망설이지 말고 발리행 항공권부터 알아보세요. 발리는 언제 가도 실망시키지 않는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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