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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보

연인과의 여행은 코타키나발루 여행

by 마이리틀인포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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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고민 중이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에메랄드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코타키나발루 행 비행기를 예약했어요. 5시간 비행으로 갈 수 있는 천국 같은 휴양지라니, 기대감이 폭발했죠! 연인과 함께한 5박 6일의 코타키나발루 여행, 그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연인과 손잡고 걷는 탄중아루 해변의 노을 산책

세계 3대 일몰 명소라는 탄중아루 해변을 첫날부터 놓칠 수 없었어요.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남친과 손잡고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으며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했어요.

 

"여기 노을이 왜 유명한지 알겠다..." 남친이 감탄사를 내뱉었을 때, 저도 말문이 막혔어요. 하늘이 붉게 물들더니 점점 오렌지색,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광경이 정말 환상적이었거든요.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인스타 감성 넘치는 사진도 여기서 건졌답니다!

 

해변가 노점에서 코코넛 한 잔 사서 나눠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데, 이런 게 진짜 여행이구나 싶었어요. 무료라는 점도 너무 좋았고요. 연인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예요.

 

물 위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시티 모스크 야경투어

둘째 날엔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시티 모스크를 찾았어요. 낮에 갔다가 내부 구경을 못할 뻔했는데, 금요일엔 오후 2시까지 관광객 입장이 제한된다는 걸 현지인이 알려줬어요. 다행히 오전에 도착해서 10링깃 내고 입장했답니다.

 

신발 벗고 들어가니 내부가 너무 웅장하고 아름다웠어요. 특히 천장의 디자인이 압권! 하지만 진짜 매력은 저녁에 시작됐어요. 야경투어로 보트를 타고 모스크 주변을 돌았는데, 물 위에 지어진 모스크가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환상적이었거든요.

 

"여기서 프로포즈하면 백퍼 성공할 것 같은데?" 농담 삼아 던진 말에 남친이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원한다면, 시티 모스크 야경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사바 주립박불관에서 알아보는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

셋째 날은 좀 색다른 경험을 위해 사바 주립박물관을 방문했어요. 입장료가 외국인 15링깃으로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었죠. 처음엔 "박물관이라니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 생각이 완전 틀렸다는 걸 금방 깨달았어요.

 

1층에서는 사바 지역의 역사와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전통 의상 전시가 화려해서 눈길을 끌었어요. 남친은 2층에 있는 말레이시아 전체 역사에 더 관심을 보였고요. 서로 좋아하는 전시물이 달라서 웃음이 나왔네요.

 

박물관 외부에는 작은 민속촌처럼 전통 가옥들이 재현되어 있어서 포토존으로 딱이었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문화적인 면을 알고 싶다면 2-3시간 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한국어 안내판은 없지만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만따나니섬에서 둘만의 프라이빗한 시간 보내기

넷째 날은 제 생일이라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했어요. 만따나니섬 투어를 미리 예약해 둔 남친의 센스! 아침 일찍 선착장으로 가서 30분 정도 배를 타고 섬에 도착했는데, 그 순간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이 너무 완벽했거든요. 사전 예약이 필수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하루 입장 인원을 제한해서 그런지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었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예쁜 바다를 원한다면 여기가 정답!

 

스노클링 장비를 빌려 바다에 들어가니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반겨주는데, 남친이 무서워서 저한테 계속 붙어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점심으로 나온 바비큐도 맛있었고, 해먹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며 낮잠 자는 시간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답니다.

 

세계문화유산 키나발루 산 오르며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 즐기기

다섯째 날은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서 좀 다른 경험을 위해 키나발루 산 공원으로 향했어요. 입장료가 성인 30링깃으로 좀 있는 편이지만,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깝지 않았죠.

 

정상까지 등반은 체력이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했지만, 공원 내 짚라인과 캐노피 워크를 체험했는데 이게 대박이었어요! 특히 짚라인은 열대우림 위를 날아가는 느낌이라 처음엔 무서웠지만, 남친과 손잡고 비명 지르며 타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우리 다음엔 번지점프 도전해볼까?" 갑자기 용기가 생긴 남친의 제안에 웃음이 터졌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한층 더 짜릿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액티비티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코타키나발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씨푸드 요리 데이트

여행 내내 현지 음식을 먹었지만, 마지막 저녁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서 유명한 씨푸드 레스토랑을 찾았어요. 웰컴 씨푸드라는 곳인데,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해서 기대했죠.

 

주문 방식이 독특했어요. 입구에 있는 수조에서 원하는 해산물을 직접 골라 요리법을 선택하는 거였거든요. 우리는 대형 새우와 랍스터, 게를 골라 칠리소스와 버터구이로 주문했어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답니다.

 

"이거 진짜 맛있다!" 남친이 칠리크랩을 먹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맛있는 식사였던 것 같아요. 특히 현지 맥주와 함께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연인과 함께라면 로맨틱한 씨푸드 디너는 필수 코스예요!

 

쇼핑 천국 센터포인트몰에서 기념품 고르는 재미에 빠지기

마지막 날 오전, 비행기 시간 전에 선물 쇼핑을 위해 센터포인트몰을 방문했어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쇼핑몰이라 가격도 합리적이고 품목도 다양하더라고요.

 

"엄마한테는 뭐 살까?" "이모한테는 이거 어때?"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쇼핑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즐거웠어요. 특히 말레이시아 전통 차 BOH티와 화이트커피는 필수 구매 아이템! 저는 라탄 가방도 하나 득템했는데, 한국에서 메니까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을 쇼핑으로 마무리하니 아쉬움이 조금은 덜했던 것 같아요. 여행 내내 찍은 사진들을 보며 "다음에는 어디 갈까?" 하는 대화로 귀국길에 올랐답니다.

 

저렴한 마사지 받으며 힐링하는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

매일 저녁 호텔로 돌아오기 전, 우리만의 의식처럼 된 것이 있었어요. 바로 마사지샵 들르기!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발견한 최고의 힐링법이었거든요. 특히 '타이 마사지 & 스파'라는 곳이 가성비 최고였어요.

 

1시간 전신 마사지가 한국 돈으로 2만원 정도니 매일 가도 부담이 없었죠. 남친은 처음엔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첫날 받고 나서는 매일 기다릴 정도로 마사지의 매력에 빠졌어요. 특히 발 마사지는 하루종일 걸어 다닌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더라고요.

 

마사지 받고 나오면 몸이 가벼워져서 호텔까지 걸어가는 길이 더 즐거웠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힐링할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었답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할 거예요!

 

5박 6일의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이렇게 끝났네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로맨틱한 노을, 맛있는 음식까지... 연인과 함께하기 딱 좋은 휴양지였어요. 특히 한국에서 가깝고 시차도 1시간밖에 안 나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 다음엔 더 많은 섬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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