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교통사고 1위 모로코 여행

 

모로코 여행을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거기 교통사고 1위 아냐?"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좀 겁먹었죠. 하지만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겼고, 결국 저는 아프리카 북서부의 이 매력적인 나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건 제가 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어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하산 2세 모스크 방문기

카사블랑카에 도착하자마자 첫 목적지로 하산 2세 모스크를 택했어요. 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모스크라는데, 실제로 보니 그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특이하게도 바다 위에 지어진 건물이라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이 환상적이었어요.

 

내부는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모자이크 타일 작업과 나무 조각들이 정교해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봤어요. 가이드가 "이 모스크는 2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규모를 상상하니 더 놀랍더라고요.

 

비무슬림도 입장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무릎 아래 옷차림은 필수! 반바지 입고 갔다가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렸네요. 모로코 여행의 첫 경험으로 완벽한 선택이었어요.

 

대자연 속에서 느끼는 짜릿함, 사하라 사막 투어

모로코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하라 사막 투어! 메르주가에서 시작한 이 여정은 정말 인생 경험이었어요.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답니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는데,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금세 적응했어요. 낙타가 일어설 때 앞으로 확 쏠리는 느낌이란!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해 질 무렵 사막의 황금빛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었어요.

 

밤에는 베르베르족 텐트에서 숙박했는데,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도시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라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북 연주에 맞춰 춤을 추며 보낸 밤은 모로코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에요.

 

마라케시의 전통시장, 메디나의 매력에 빠지다!

마라케시에 도착하자마자 메디나로 직행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하나라는데, 들어가자마자 미로 같은 골목에 완전 압도됐어요! 골목마다 다른 물건을 팔아서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향신료 가게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향신료 산이 쌓여있는데, 그 향기가 정말 매혹적이었어요. 가게 주인이 친절하게 각 향신료의 효능을 설명해줬는데, 결국 사프란이랑 쿠민을 사고 말았답니다. 가격흥정은 필수! 처음에 부른 가격의 절반 정도가 적정선이더라고요.

 

가죽 제품과 모로칸 램프도 너무 예뻐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결국 작은 램프 하나 사서 캐리어에 꾹꾹 눌러 담았는데, 집에 두니 모로코 여행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메디나는 정신없고 사람도 많지만, 모로코의 진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마라케시 야시장의 화려한 밤 문화 체험

해가 지면 마라케시의 자마 엘 프나 광장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요! 낮에는 뱀 조련사나 원숭이 트레이너들이 있었는데, 밤이 되니 음식 노점상들이 빽빽하게 들어차더라고요.

 

먹거리가 정말 다양했는데, 양고기 케밥부터 달팽이 요리까지! 처음엔 좀 망설였지만, 용기 내서 달팽이 수프를 시도했는데... 음... 특별한 경험이었다고만 할게요. 하하! 반면 타진(모로코 전통 찜 요리)은 정말 맛있어서 두 번이나 먹었답니다.

 

광장 중앙에선 전통 음악 공연과 스토리텔러들이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언어는 이해 못 해도 분위기만으로 완전 빠져들었답니다.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공연을 보는 느낌이 진짜 여행의 묘미더라고요. 밤 늦게까지 활기찬 이 광장은 모로코 여행 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경험이었어요!

 

붉은 도시의 역사를 간직한 쿠투비아 모스크

마라케시를 '붉은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를 쿠투비아 모스크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붉은빛 돌로 지어진 이 모스크는 12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면서도 위엄이 넘쳤어요.

 

특히 70미터 높이의 미나렛(탑)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마라케시 어디서든 보일 정도로 높아서 길 잃을 일이 없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쇼핑하다 길을 잃었을 때 이 탑을 보고 방향을 찾았답니다!

 

비무슬림은 내부 입장이 안 되어 아쉬웠지만, 주변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거닐었어요.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죠. 해 질 무렵에 보는 모스크의 실루엣은 정말 로맨틱했어요. 모로코 여행 중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었답니다.

 

이국적인 풍경, 쉐프샤우엔에서 인생사진 남기기

인스타그램 성지로 유명한 쉐프샤우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파랬어요. 정말 모든 건물이 파란색이라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왜 파란색으로 칠했냐고 물었더니 "모기를 쫓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재밌더라고요.

 

좁은 골목마다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이 쉴 틈이 없었어요. 특히 계단이 많은 골목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부러워하더라고요!

 

현지 아이들이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하면서 다가왔는데, 사진 찍고 나서 돈을 달라고 해서 좀 당황했어요. 여행 팁: 현지인과 사진 찍을 때는 미리 비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그래도 쉐프샤우엔의 파란 마을은 모로코 여행 중 가장 환상적인 장소 중 하나였어요.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진흙성곽 마을 아이트 벤 하두

'글래디에이터'와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 아이트 벤 하두를 방문했어요. 와르자자트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니 갑자기 나타난 이 진흙성곽은 정말 신기했어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느낌이었답니다.

 

좁은 길을 따라 성곽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그 전망이 정말 압권이었어요. 사막과 오아시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봤네요. 가이드가 "이 성은 수백 년 동안 사막의 무역로를 지켰다"고 설명해줬는데, 그 역사를 상상하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내부에는 아직도 몇몇 가족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 놀랐어요. 한 가정집에 초대받아 전통 민트차를 마셨는데, 그 달콤한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모로코 여행 중 가장 타임슬립한 느낌을 준 장소였어요!

 

모로코의 숨은 보석, 바히야 궁전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마라케시에서 마지막 날, 바히야 궁전을 방문했어요. 외부에서 봤을 땐 평범해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완전 다른 세계더라고요! 19세기에 지어진 이 궁전은 화려한 모자이크와 정교한 천장 장식이 압권이었어요.

 

특히 정원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오렌지 나무와 분수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평화로웠어요. 가이드가 "이 궁전은 대신이 자신의 네 명의 아내와 여러 첩을 위해 지었다"고 설명해줬는데, 그 사치스러움에 놀랐답니다.

 

방 하나하나 들어갈 때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특히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면서 만드는 색색의 그림자가 마법 같았어요.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좀 힘들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더니 인생샷 건질 수 있었답니다!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을 이렇게 아름다운 궁전으로 마무리하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모로코는 정말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매력이 있는 나라였어요. 처음엔 교통사고 1위라는 말에 겁먹었지만, 실제로 경험한 모로코는 따뜻한 사람들과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가 가득했답니다. 다음에는 더 여유 있게 사막에서 별을 보며 머물고 싶네요!